Schinus latifolius
무성한 잎과 늘어진 가지 때문에 언뜻 버드나무처럼 보이기도 하는 schinus latifolius은 대체로 수명이 길고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남미 북부와 안데스산맥의 건조한 지역이 원산지로 일단 뿌리가 충분히 자란 뒤에는 강우량이 거의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건조한 기후에 강하다. 깃털처럼 생긴 잎과 포도송이처럼 열리는 붉은 열매를 으깨면 알싸한 후추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가 오래되면 기둥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안쪽의 붉은 나무색이 드러난다.